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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400년 전의 사랑

    작성자안미영

    작성일2013-10-07

    조회수11,224

    안녕하세요 안미영입니다

    오늘은 400년전의 애절한 부부의 사랑에 대한 얘기를 해 볼께요

    1998년 안동에서 택지개발중에 주인없는 묘를 이장하다가 사람의 뼈와 형태가 온전히 보전되어 있는 미이라를 발견했어요

    썩지않고 보전되어 있는 시신도 놀라운 일이지만 그 무덤 안에는 옷가지와 편지가 있었다고 해요

    편지는 아내가 죽은 남편한테 보내는 편지이고 머리맡에는 아내가 머리카락을 잘라 만든 신, 미투리가 있었다고 하네요

     

     

     

    400년전에 이응태라는 남자가 전염병으로 죽었습니다. 원이라는 첫 아들을 두고 둘째를 임신한 원이엄마는 죽은 남편을 향한 애절한 사랑의 편지를 썼어요

    우리식으로 풀이한 편지는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나네요

     

    원이 아버지께...병술년 유월 초하룻날 집에서

     

    당신 언제나 나에게 둘이 머리 희어지도록 살다가 함께 죽자고 하셨지요

    그런데 어찌 나를 두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나와 어린 아이는 누구의 말을 듣고 어떻게 살라고 다 버리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당신 나에게 마음을 어떻게 가져왔고 또 나는 당신에게 마음을 어떻게 가져 왔었나요.

    함께 누우면 언제나 나는 당신에게 말하곤 했지요

    "여보, 다른 사람들도 우리처럼 서로 어여삐 여기고 사랑할까요? 남들도 정말 우리와 같을까요?"

     

    어찌 그런 일들 생각하지도 않고 나를 버리고 먼저 가시는가요.

     

    당신을 여의고는 아무리 해도 나는 살 수 없어요.

      빨리 당신께 가고 싶어요. 나를 데려가 주세요

    당신을 향한 마음을 이승에서 잊을수가 없고 서러운 뜻 한이 없습니다

    내 마음 어디에 두고 자식 데리고 당신을 그리워하며 살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이 내 편지 보시고 내 꿈에 와서 자세히 말해 주세요

    꿈 속에서 당신 말을 자세히 듣고 싶어서 이렇게 써서 넣어드립니다 자세히 보시고 나에게 말을 해 주세요

    당신 내 뱃속의 자식 나으면 보고 말할 것 있다 하고 그렇게 가시니 뱃속에 자식 나으면 누구를 아버지라 하라시는 거지요

    이런 슬픈 일이 하늘 아래 또 있겠습니까  당신은 한갓 그곳에 가 계실뿐이지만 아무리 한들 내 마음같이 서럽겠습니까

     

    한도 없고 끝도 없어 다 못쓰고 대강만 적습니다

    이 편지 자세히 보시고 내 꿈에 와서

     당신 모습 자세히 보여주시고 또 말해 주세요

    나는 꿈에는 당신을 볼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몰래 와서 보여 주세요 하고 싶은 말 끝이 없어 이만 적습니다

     

    -임세권 안동대 사학과 교수 풀어씀

     

     

    얼마나 구구절절 애절한 말인가요?  그 옛날에도 부부 사이가 이렇게 좋았고 애틋했단 얘기는 소설 속에서나 나오는 얘긴 줄 알았는데 꿈에서라도 보고 싶은 마음이 너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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